스무 살, 나는 모든 것을 두고 왔다.
아는 사람 없음.
아는 글자 없음.
엄마는 울지 말라고 했다.
전화를 끊고 나서 울었다.
한국어보다 먼저 배운 건,
‘빨리빨리’였다.
시급 만 원. 엄마에게 보내는 돈, 월세,
그리고 남는 건 피곤.
버스에서 자는 잠이 제일 달았다.
그리고 문득 생각했다 —
나는 왜 여기 있지?
그날, 누가 내 이름을
내 나라 말로 불렀다.
한국에서 처음으로,
번역 없이 알아들은 말이었다.
하나님이 정말 계시다면,
왜 나를 여기까지 데려오셨을까.
…그리고 나는 대답했다.
나 같은 사람이,
여기 이렇게 많았다.
받은 사람은,
건네는 사람이 된다.
떠날 때 들고 온 캐리어보다,
돌아갈 때 품은 것이 많았다.
여정은 끝나지 않았다.
자리를 옮겼을 뿐.
이 이야기는 한 사람의 이야기이자,
지금도 열 곳의 캠퍼스에서
계속되는 이야기입니다.
“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
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
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” — 시편 139:9–10
그리고 이 만남은 — 찬양 「우연이 아니에요」 듣기 →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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